[EO] 김나이
in Essay
- 커리어 엑셀러레이터, 김나이 !
글을 쓰는 이유
약간 정리하는 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녁을 먹으면서 종종 EO채널을 보곤한다. 대부분의 영상을 보며 '아 이 사람 멋있다.', '이런건 유익하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러다 문득 내가 닮고 싶은 그런 모습과 인상깊은 내용들을 그냥 이대로 잊어버리는 건 아닌가 생각했고 정말 좋은 내용들은 정리를 해보자고 다짐했다. 늘 뭔가 시작하다 마는 성격의 나지만 이번 건 틈틈히 적어보려 한다 !
이력서 쓰는 법
제일 많이 듣게 되는 직장인 분들의 고민 중 하나는 ‘나만의 강점이 없는 것 같다.’, ‘전문성이 없는 것 같다.’, ‘나에게 딱 맞는 일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다
대기업 에 있는 사람은 *‘너무 큰 조직에서 파편화된 일을 하느라 이력서에 쓸 수 있는 말이 하나도 없다.’ *
스타트업 에 있는 사람은 ‘너무 여러가지 일들을 당장 쳐내면서 일하다 보니 내가 어디에 전문성이 있는지 이력서에 뭘 써야되지?’ 고민한다.
이력서를 잘 쓰려면 상대방에 대한 분석이 잘 돼 있어야 한다. 내가 이런 강점이 있어, 너희 회사에서 잘 펼칠 수 있어 이렇게 설득하는 글이다. 내가 뭘 해왔어라는 팩트만 펼쳐 놓는 글이 아니다.
- ABCDE 기법
- A(Accurate) - <u>정확하게 써라</u>. 좀 세련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 남이 했던 일을 내가 했다고 하거나 과대하게 부풀리지 마라.
- B(Briefly) - <u>짧고 간결하게 써라</u>. 한 장에서 한 장 반으로 쓸 것! 한 장 넘어가게 된다면 보려면 보고 말려면 말아라 이런 마음이면 좋을 것 같다.
- C(Conneting the Dots) - <u>경험과 직무를 연결하라</u>. 내가 했었던 일을 지원하는 직무와 이어서 써야 하는데, 회사마다 커리어나 채용 페이지에 들어가면 있는 직무기술서를 많이 찾아보고 거기서 나오는 표현을 내 이력서에 담아야 한다.
- D(Detail) - <u>가능하다면 숫자로 성과를 들어내라</u>. 만약에 내가 한 일이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 일을 왜 했는지, 타겟이 누구였는지 디테일하게 담아두면 좋을 것이다.
- E(Easy) - <u>보기 쉽게 써라</u>. 내가 기존과 같은 업무를 계속 할 거면 그 업계의 용어를 계속 써야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는 사람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라.
이력서는 영화 예고편이다. 어떤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정말 컴팩트 하게 담아야 한다.
1단계 : 나를 분석하고 강점을 뽑아내라.
2단계 : 회사의 욕구를 파악하라.
3단계 : 읽고 싶은 서류를 작성하라
4단계 : 회사와 제대로 소통하라
회사를 바라보는 시각
많은 사람들이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 연봉 하고 잡플래닛이나 블라인드에 있는 회사에 대한 평가, 워라밸 을 많이 본다. 사실 그 안을 들여다 봐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바깥으로 보여지는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평가하고 있다.
모두에게 좋은 회사는 없다. 어떤 사람한테는 대기업이 맞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스타트업이 맞을 수 있다.
투자자의 렌즈를 껴라. 벤처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2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하나는
시장의 성장성, 시장
이 얼마나 큰지를 본다. 두 번째는대표와 그 팀
을 본다. 구직자분들도 이걸 꼭 아셔야 한다. 우리가 재테크할 때만 투자가 아니고 생각해보면 직장 생활도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투자가 괜찮은 투자인지를 내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실사례
- 게임회사로 이직. 후회함. 회사는 3년째 영업적자였고 매출도 계속 하락하고 있었다. 회사가 내리막을 가고 있는 경우에는 거기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바깥에선 정말 핫하고 유명한데 정작 안에는 그냥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회사들도 많다.내가 어차피 일을 오래, 잘 하고 싶다면 변화에 대한 레이더를 회사 바깥으로 켜고 있어라. 회사원이어도 재무제표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어디가 라이징스타이고 왜 쟤네는 잘 하는지 이런 변화를 분여겨 보고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로 어떤 양향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것과 그냥 회사 다니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이야기이다. 그런 시장의 변화, 산업의 변화, 우리 회사의 변화, 그리고 우리 회사의 재무제표, 비즈니스 모델 꼭 점검해봐라.
연봉협상을 할 때 중요한 것
협상을 할 때 회사에서
'얼마를 받고 싶으시냐?'
물어보면, 연봉 란에는'협의 가능'
이라고 쓰기. 지금 당장은 회사와 제가 같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서로 맞춰보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회사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근데 정보가 적은 사람이 숫자를 먼저 말해버리면 거기서부터 지는 게임이 된다.
확정 거의 직전에 연봉협상을 하게 되면 그때는 개인이 더 협상 우위를 갖고 가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회사는 내가 적임자라 생각해서 나한테 오퍼를 주는 것인데 채용을 못하면 다시 그 작업을 해야한다. 웬만하면 회사도 그런 선택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숫자 보다는
역할과 책임
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훨씬 좋다. 앞으로 회사에 가서 어떤 책임을 갖게 되는가? 그 역할에 맞는 회사의 연봉 구간이 어떻게 되는가? 이런 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